일상

"영천은해사~물소리 바람소리"

강산에 살다 2025. 5. 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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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고찰, 은해사(銀海寺). 천년의 시간을 품은 이 사찰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걷기만 해도 마음이 고요해지는 치유의 공간이다.😀







은해사의 첫인상은 소나무 숲길에서 시작된다. 잘 정비된 산책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길게 뻗은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발밑에선 낙엽이 바스락거린다. 이 길은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살려 꾸며져 있어, 마치 오래전 수행자들이 걷던 길을 그대로 따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숲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잔잔한 계곡물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바위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소리는 복잡한 생각을 잠재우고, 이곳을 찾은 이들의 마음을 천천히 평온하게 만든다. 은해사는 그리 높지 않은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오르내림 사이사이 보이는 전각들과 탑들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고요한 풍경 속에 서 있는 극락전과 적묵당은 은해사만의 고즈넉한 정취를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기와지붕 아래, 은은한 향냄새와 함께 듣는 종소리는 일상의 소음과는 다른 차원의 감각을 열어준다. 그저 걷고 듣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공간, 그것이 바로 은해사의 가장 큰 매력이다.😀



도시의 소란함을 잠시 벗어나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 영천 은해사의 소나무길과 물소리 가득한 풍경은 조용히 우리를 품어준다. 오래된 것들의 깊이와 자연의 선물이 함께하는 이곳은 ‘걷는 것’ 그 자체가 하나의 명상이 된다.😃

비 움
               해원


내 길 마다 않고
허겁지겁 걸어왔지만
잠시 앉아
무심코
돌아보니


텅 비워있네

내가 너일 수 없고
너가 내일 수 없는데
얼마나 바꿀려고
애가 탔는지
이 먼길 와서 보니

텅 비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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