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강산. 강해원시간을 뒤로 감아시곗바늘을 다시 돌리고 싶지만어느덧 태엽을 감을 힘마저 빠져버린 날어두운 주머니 속에서작은 지우개 하나를 꺼내 든다이 지우개는오직 나라는 흔적만 지울 수 있는 물건내가 숨겨둔 아픈 비밀까지말없이 알고 있는 유일한 동무지우개는 제 몸이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내 안의 묵은 때와 아픔을제 몸에 온통 묻혀가며문지르고, 또 문지른다마침내 하얗게 지쳐바닥에 스르르 드러누운 지우개가나직이 말을 건네온다"너의 그 비밀은 지울 수가 없어너무 깊은 아픔이라 내 몸을 다 던져도지워지지 않으니,이젠 그냥 아픈 채로 꼭 안고 가자" “떨어지는 비에도 꽃은 피어나니까” 화사, 잔잔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축하무대 <LMM> #SBS연2023 SBS 연기대상‘2023 SBS 연기대상’☞ 12월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