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 속 좋은 추억은 그리움이 되고, 삶의 원동력이 된다
살다 보면 가끔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다.
무심히 걷던 길 위에서,
지친 하루 끝 창밖을 바라보다가,
낯선 향기 하나에 스며들듯 스치고 가는 그때 그 장면들.
그 기억 속에는 늘 좋은 추억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 여름날 냇가에서 발 담그던 순간,
겨울밤 아랫목에 누워 듣던 할머니의 자장가,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던 그날의 햇살.
작고 사소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세월이 지나도 선명하게 반짝이는 조각들이다.
그때는 몰랐다.
그 순간들이 이렇게 오래도록 마음을 적실 줄은.
그저 지나가는 하루였고, 당연한 일상이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 모든 것들이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다가온다.
그리고 그 그리움은 때때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힘든 날, 주저앉고 싶은 순간,
그 추억을 떠올리면 마음이 조금씩 따뜻해진다.
그땐 참 좋았지.
아무것도 없지만 참 행복했지.
그 마음 하나가 다시 오늘을 견디게 하고,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 된다.
추억은 시간을 거슬러 오는 위로이자,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연료 같다.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고 믿기에
오늘 하루를 더 정성스럽게 살아본다.
그래서 나는 때때로 추억을 꺼내 본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그리운 이름을 떠올리고,
기억 저편에 남은 따뜻한 온기를 마음에 품는다.
그리고 그 따뜻함으로 또 하루를 살아간다
좋은 추억이 그리움이 되고,
그 그리움이 삶을 견디게 한다.
그렇게 우리는 오늘을 살고,
내일을 다시 기대하게 되는 것 아닐까.
나에겐 일찍 먼길을 떠나버린 큰언니가 있다
늘 소담한 웃음으로 왔나하고 따뜻한 밥상을 내밀었던
아이들을 사랑했던 정이 너무 많아 참 바쁘고 바빴던 사람
누구에게나 주고 또 주고 돌아서서 또 줄거를 준비했던
따스한 사람
그손길로 그집은 견디었고 그마음으로 늘 힘이 되었던
그리운 존재
이제 세월이 흘러
10년을 가로질러 시간이 흘러갔지만
가장 힘들때나 좋을때
무심코 부르는 이름
언니야
그이름은 산이 되고 꽃이 되고 물이 되어
내마음에 그리움이 되고 삶의 원동력이 된다
우리도 다 들 그런 향기나는 사람이 되면
그리움이 되고 다른사람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삶이 고단하고 쉬어가고 싶을때 그리운 사람을 떠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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