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우물에
잔잔한 수면 하나
내 얼굴 비추이고 있다
순백의 얼굴에 반한
우물 속 숨은 달 날 오라 부른다
어쩌다 그 우물 속 유혹에
엉덩이 들고
까치발 세우고 바라보다
우물 속으로 빠져버렸다
두레박 내리던
그 우물 돌담에
이끼잡아 버티다 또 미끌
더 깊히 빠져 버렸다
우물 속 깊은 달
나를 품은 죄로
예쁘게
달항아리 하나 빚어냈다
하얗게 둥근 얼굴
그속에 숨어있는 내 얼굴
그곳에서
풍덩 동그라미 우물위에 그려두고
순백의 영혼하나 달항아리에
갇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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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초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가요무대/Music Stage] | KBS 2107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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