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치마 붉은 폭에 너를 감고 있었다
씨줄과 날줄이 수도 없이 왔다갔다
비단폭에 갑자기 깊게 칼이 들어왔다
준비 없이 베인 칼에
비단치마는 소중한 혼이 찢겨 버렸다
씨줄이 먼저 밟았는지
날줄이 먼저 시작했는지 원인얘기했다
그들은 밤을
지새며 찾고 있었다
그게 중요하다고 한다 누가먼저
그래야 면죄부를 씌우고 가볍게 가고
싶어했다 그 이기심에 새파랗게 놀라서 푸른비단치마가 되어간다
왜 칼에 찔렀을까
생각하다 결국 내가 나를 찌르기로 했다.
늘 그랬잖아 내가 품으면 모든게 따뜻해진다
붉은 선홍빛 비단치마에 고요가 찾아오고
다시 씨줄 날줄이 누가 먼저시작했는지 또
밤새 찾고 있었다
원인을 찾아야 비단치마를 다시 입을 수 있다고
면죄부로 씨줄 날줄을 찾으려고 밤을 새우고 있다
어리석은 줄다리기에 차라리 비단치마를
난 찢어버리기로 했다
씨줄 날줄이 누가 먼저인지는 그들도
알까싶다 원래 씨줄 날줄은 철커덕철커덕 함께 시작한다 어리석은 행위에 웃고 만다
다 두고 가거라. 행복할 수있다면 다
두고 가거라
인간의 본성에 잘 난 너희들이 난 한심해 돌아가기가 편하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다 큰 종이에 비단 한장이구만
너희들은 하늘을 바라볼 자격이 없으니
그냥 진흙탕 파면서 그렇게 몇개 이름 명명하고 그바닥에서 춤추다 가거라
씨줄과 날줄이 그렇게 서로 내어주고 헌신하고
맞추어야 비단치마를 짜는것을 알아야
푸른하늘을 볼수 있지 구들장놓는 그마음으로 땅만 바라보니 어찌 알수있을까
포부가 있다고 바라본것이 다
허상이라는걸 알고 나니 이제 시한줄만 남는다
이제는 내길을 가야지
길을 잠시 잘못 들었을 뿐
내 마지막 인생이 푸르기를 소망해본다
시한줄에 반해 이길을 왔으나
그 한줄이 참 어려워 잠깐 헤매다 간다
씨줄과 날줄로 그리고 시 한줄로 내 비단하늘을 짜보고 싶다
베틀밟는 소리가 철커덕 철거덕 다시 우리모두를 잠재운다
며칠만에


https://youtu.be/4FgMbivb3Kg?si=2WerCar3ARAjIEMi
"아무도 모르게 속으로 눈물을 삼켰습니다..." 슬픔을 넘어 삶이 느껴지는 '숨어우는 바람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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