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고단하고 힘든날엔 소소한 일상으로 일어서기"

강산에 살다 2025. 5. 20. 17:23
SMALL








살다 보면 이유 없이 마음이 무거운 날이 찾아옵니다. 특별히 나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지치고, 몸도 마음도 가라앉는 그런 날. 그럴 땐 뭔가 대단한 걸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소소한 일상이 더 깊은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날이면 작은 것부터 해봅니다. 창문을 열고 바람을 한 번 쐬거나, 따뜻한 차를 한 잔 따라 천천히 마셔봅니다. 말없이 흐르는 음악을 틀어놓고 가만히 멍하니 앉아있는 것도 좋습니다. 세상과 연결되는 느낌보다는 잠시 나와 연결되는 시간이죠.



마음을 다잡고 손에 잡히는 작은 일을 하나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싱크대를 정리하거나, 방안을 가볍게 청소하거나, 햇살 아래에서 빨래를 널어보는 것. 이런 단순한 행위들이 오히려 어지럽던 생각들을 정리하게 해줍니다.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따라가기도 하니까요.



글을 쓰거나 낙서를 하는 것도 좋아요. 꼭 멋진 글이 아니어도, 그냥 오늘 느낀 걸 툭툭 써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속이 가벼워집니다. 나조차 몰랐던 내 마음을 글이 먼저 알아주기도 하니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내가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겁니다. 누구나 힘들 때가 있고, 누구나 쉬어가야 할 시간이 있습니다. 그걸 허락해주는 건 결국 나 자신이에요.


고단한 날엔 작은 일상이 큰 위로가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고, 아주 사소한 걸 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고 내 자리를 지키는 오늘이니까요.






#소소한행복 #고단한하루 #힐링일상 #작은위로 #마음쉼표 #일상루틴 #지친날엔 #스스로위로하기 #소확행 #마음돌봄 #쉼이필요할때 #오늘하루도수고했어요



  고단한 일상

                      해원

내앞에 무거운 짐하나
들고 가자니
너무 힘들어 외면하고 싶다


어쩌다 짐이 돠어버린
삶이
덩그렇게
내앞에 있는데

희끗한 머리 감추고파
까맣게 염색한
내 마지막 젊음이
어찌할 바 몰라한다

엉킨 실타래 풀고
또 풀어
흰 날개짓으로
무거운 짐 하나
머리에 이고
마지막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