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흑맥주라 해서
몸에 좋겠지 싶어
홀짝홀짝 마신 너
내 안에 들어와
모든 흔들림을 삼켜버려
까맣다 못해 새까맣게
익어가고 있었다
숨이 막히도록
마주 앉은 너의 고백 앞에서
마시고 또 마시다가
나는 쓰러졌다, 아무것도 모른 채
사랑했으므로
새까맣게 탄 내 허리춤에서
너는 끝내 빠져나가지 못했고
우리는 함께 여한없이
그 검은 술 속에서
다 타버렸다
그것은 지독한 검게 타버린 사랑이었다



https://youtu.be/e78D1hLgXJ0?si=EMnm-zIM7YFA3154
Yoo Ik Jong - Topic
9.8K likes, 5 comments. "사랑하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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