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이 녹기 시작했다
하늘 노트에 박힌 별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별은 땅에서 아프게 떨어진
영혼이 날다 날다 박힌
작은 반짝임
이제 뚝 떨어져
울고 싶었다
너무 오래 박혀 있어
가슴이 너무 아팠나보다
울기 시작했다
별빛이 오래 너무 울어서
가는 빗줄기 수천 개가
땅에 떨어지고 있었다
땅에는 오랫동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빗방울이 사선으로 동그란
과녁을 맞힐 때
길을 가던 그녀 앞에 수천 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지고 있었다
할 말 있는것 처럼
그녀도 별도 이제야 알아보고
대지에 함께 스며들고 있었다
수천 년 만의 만남은
땅속 깊이 꽃을 피우기 위해
오래 서로
붙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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