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풍경 둘

삿대/강해원시

뚜벅 뚜벅 2026. 5. 4. 08:10

망망대해를 사랑하는 남자
그를 사랑하는 아내는
말도 못 하고
남편에게 삿대만 꽂고
바다만 느끼고  오면 안 되느냐고
매달린다


돛대 올리는 순간
그의 항해는 한 달 두 달
지칠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삿대만 달기를 고집하는 아내
차갑게 뿌리친 바람 같은 남자는
아침 일찍
아내에게 남자의 포부를 꺾는다고
삿대 만든 손으로
방향을 바다로 향하지 않고
아내의 깊은 마음에
삿대질을 하고
휑 바람같이 떠나버린다


돛을 올려라
큰북을 치는 기상은 하늘 끝에 닿고
바라보다 지친 아내를 뒤로 두고
혼자 멋진 항해를 하며 행복해한다


그는
바다만 사랑하는 외로운  마도로스다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은  슬픈 마도로스


마지막 삿대질에 그 비정한 삿대 꽂혀 그것도 그의 사랑이라고  안고 바다만 바라보는
삿대의 슬픈사랑은 아직도 진행중이





. 삿대 (Pole)
삿대는 길고 튼튼한 나무 막대기입니다.
역할: 주로 수심이 얕은 강이나 호수에서 바닥을 밀어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거나, 방향을 틀 때 사용합니다.
원리: 사람의 힘으로 바닥을 직접 밀어내는 방식입니다.
특징: "삿대질"이라는 말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배를 젓는 사람이 삿대를 힘차게 내지르는 모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2. 돛대 (Mast)
돛대는 배 위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입니다.
역할: '돛(Sail)'을 달아 매는 기둥입니다. 바람의 힘을 받아 큰 배를 움직이게 하는 핵심적인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원리: 바람의 에너지를 동력으로 전환하여 배를 추진시킵니다.
특징: 돛대가 높고 튼튼할수록 더 큰 돛을 달 수 있어 먼 바다로 나가는 큰 배에 필수적입니다.


이글은  우연히 인생길에서 만난 바닷가에서 멋진해녀로
여생을 보내는 마음이 고운 그녀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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