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풍경 둘

담쟁이 눈물이 내린다/강해원시

뚜벅 뚜벅 2026. 5. 7. 09:44

우리는 담쟁이의 철학을 세상에 퍼뜨리는
위대한 철학자

그 힘든 철벽같은 벽에
견딜 수 없는 아기 담쟁이들이
겁이 많아 위로 위로 오르지못해
아래로 아래로
엄마 포대기 붙들고 울어요

저 담벼락에 우리 엄마가 없어
내려가는데
엄마는 없고  아기 담쟁이들만
대롱대롱

이렇게 벽을 타지 않고 내리는 담쟁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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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집 아기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갈매기 울음 소리 맘이 설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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