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쫓아 이 골목 저 골목을 헤매던 바리스타는 거대한 초록빛 장벽 앞에 멈추어 선다. 도시의 가장 목 좋은 길목마다 도사린 채, 달콤한 덫을 놓고 기다리는 거대한 포식자. 스타벅스라는 이름의 거함(巨艦)이다. 사람들은 그 향에 홀려 제 발로 걸어 들어가지만, 정작 신화 속에서 걸어 나온 여신 사이렌(Siren) 이 땅의 차디찬 현실을 똑똑히 내려다보고 있다. 그녀의 시선이 닿은 곳은 화려한 매장이 아니다. 잔인했던 오월의 봄, 민주주의의 심장을 짓밟으며 굉음을 내고 밀고 들어왔던 돌덩이 같은 탱크들, 그 야만의 기억이 서린 반도의 아픈 땅이다.
권력의 시녀가 된 거대한 배의 선장은 돈의 위세 앞에 기꺼이 고개를 조아렸으나, 바다의 지배자였던 고대의 여신은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다. 침략의 기억을 품은 자들이 세운 '탱크데이'의 성벽을 향해, 사이렌(Siren)은 다시 한번 치명적인 유혹하는 노랫소리를 장전한다. 한때 선원들을 수중 속으로 침몰시켰던 그 오랜 저력으로, 이제는 자본의 괴물이 된 스타벅스의 돛대를 사정없이 흔들기 시작한다.
그 거대한 침몰의 서막 앞에서, 나 역시 작은 나무 돛단배 한 척을 띄운다. 거창한 권력도, 탐욕스러운 자본도 없는 작은 배지만, 그 안에는 사람을 향한 진정한 온기와 순수한 커피 향이 일렁인다. 억압과 유린의 역사를 기억하는 이 땅 위에서, 저 오만한 탱크의 함선이 남김없이 침몰하기를 진심으로 염원하며, 나 또한 스스로 신화의 인어가 된다. 신화 속 사이렌(Siren)의 서슬 퍼런 눈빛을 빌려, 탐욕에 눈먼 선장의 혼을 빼놓고 이 거대한 부조리를 난파시킬 매혹적인 바리스타 인어가 되어 침몰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기 시작한다.나도 너도
우리도 사이렌(Siren)과 함께
너희들이 들여온 탱크로 책상을 탁탁 치고
스스로 침몰하거라 반도의 힘은 오늘도 침몰의 커피 향을 피운다
https://youtu.be/YFQwAylkgnE?si=4AuxoWMzhGhTA6vV
김광석 - 광야에서 (1993).가사. 원곡:노래를찾는사람들 -광야에서, 김광석 다시부르기
#김광석 #광야에서 #노래를찾는사람들 #노찾사 #8090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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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mNWzw9itKzA?si=sdwDJw8dQF2LrGe1
우린 침묵하지 않는다!! #스타벅스 #스타벅스불매 #불매운동 #임을위한행진곡 #랩락 #오월의정신
[제목]우린 침묵하지 않는다[설명글]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그리고 국민은 행동으로 답한다.이번 영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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