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내 이름 앞에 부재가 놓이면
잠시 1초라도 나 기억해 줘
잠시도 쉬지 않고
넓은 세상을 부지런히 다니다
저녁이면 두 발이 통통 붓도록
생(生)삶을 푹푹 빠져 살았다고
화려한 얼굴대신 맨얼굴로
낡은 모자 하나 눌러쓴 채
책하나 들고
키 큰 사슴처럼 뛰어
다녔다고
삶은
서사시가
아니라
서정시라고 고집하다
제대로 한줄도 못남기고
영원히
길잃은 사슴이 되어버렸다고
https://youtube.com/shorts/Gi-xV6N5Jeo?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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