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풍경 둘

목련등

뚜벅 뚜벅 2026. 4. 3. 12:24

그 집 앞
백열등 하나
목련처럼 환하다

꽃잎은 분분히 떨어져
잊혀가는 문장들 갈색등
되어 땅에 누웠으나
끝까지 지켜야 살수있다고
그집앞  흰 등불 하나


떠난 꽃의 숨결을 대신해
밤새 도란도란
환한 안부를 묻고 있다
다시 봄이다! 외로운 봄이다

불 꺼지지 않는 마음 하나
환하게 가지 끝에 걸려
아기부처꽃  백련으로 태어나
그 집앞 지키고 있네

떨어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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