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놀란 마음을
진정하려
집 앞에 노랗게 물감을 뿌렸다
꽃잎이 노랗게 젖었다
그래도 놀란 가슴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하늘이 내려다보다
아주 연한, 연한 하양으로
살며시 달래주었다
개나리라고 너를 불러주니
노랑꽃이 피고
벚꽃이라 불러주니
하얀 꽃이 피었다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
이 찬란한 봄날
마음 한곁이 노랗게 하얗게
조금씩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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