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떨어질 때면
찬란하게 피었던 너에게
아파서 다가갈 수가 없었다
만지면 떨어질세라
나무 뒤에 숨어서 보았더니
그새 찬바람이 휙 휙 너
날려버렸구나
사르르
떨리는 저 꽃잎
다 떨어져
눈 되어 누울 때
내 마음도
너 따라 눈처럼
부서지고 있었다
아직도 낯선 그 비석과 비석사이
난 떨어지는 꽃잎들을 보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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