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풍경 둘

사월의 라일락 너는

뚜벅 뚜벅 2026. 4. 23. 06:14





사월에 피는 라일락, 너는
수만리 님 계신 곳에서 오는
사월의 향기, 어쩌지
오월의 길 앞에서 그 향기 이제 멈추려나

그 집앞 라일락도 피어있다는데
수만리 먼 길 멀어서 가지도 못했는데
5월이 오고 있다니 어쩌지
내 몸 지치면 우리집 라일락 향이라도 꼭 가거라

5월의 문턱
너에게 가면
남은 향기에
취해서  쉴 수는
있으려나

라일락 마지막 사월 향 품고
무심한 5월에게 먼저 물어보고
가련다
늘 무심한 너에게
우리집 라일락도 지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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