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풍경 둘

자작나무의 망명(亡命)/강해원

뚜벅 뚜벅 2026. 5. 12. 19:35

(白夜)가 지지 않는 하얀 겨울
그 차가운 품에서 자라난 너는
속에 품은 사연이 어찌 그리도 많은지
밤새 자작자작, 낮은 목소리로 경전을 풀었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노트를 펼쳐두고
쭉쭉 뻗은 네 몸울 곧은 연필 삼아
적어 내려간 그리움들이 갈 곳을 잃어
곳곳에 까만 옹이로 박혀 숨을 쉬는구나

높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이고 살면서도
네 마음은 벌써 백야의 땅을 향하고 있구나
하얀 둥치 속에 이 반도의 생존 역사 이야기를
빠짐없이 채워 넣고서 자작자작 제 몸을 태워
그 머나먼 북유럽의 낯선 오두막으로
너는 또다시 길을 떠나려 하는구나


제 살을 깎아 검은점 툭 남기는 슬픈 나무야
너의 흰 등 위로 쏟아지는 이별의 느낌
자작자작 네이야기 듣고 싶은  나는 찬겨울밤 너 떠나버릴까
하얗게 얼어붙는다

나도 그 백야의 북유럽 오두막집에 같이 데려다 줘


https://youtube.com/shorts/Oz7K-qJzArg?si=KaSIQsrOg4rvdZ9Q

Lady Gaga - Always remember us this way song lyrics 🎶🥰 #viral #ladygaga #song #music

song name - Always remember us this wayOriginally by: Lady gagaThis Version: Cover PerformanceA song of sorrow, strength, and silent hope — this cover of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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