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풍경 둘

젊은 날의 쓰다만 유언장/강대용

뚜벅 뚜벅 2026. 5. 21. 10:46

젊은 날의 쓰다만 유언장

강대용


내 肉身(육신)과 靈魂(영혼)은 나의 것이 하나도 없도록 하라.
나의 氣力(기력)과 精神力(정신력)은 하나도 나의 것이 없다.
저 들판의 나는 새와 들짐승과 온갖 微物(미물) 雜生(잡생)에게 내어주고,
저 바다의 온갖 물고기에게도 내어주고,
내 것은 하나도 남지 않게 하라.
父母(부모)에게 바치고,
家族(가족)에게 羽聲(우성)이와 안해에게 다 바치고,
森羅萬象(삼라만상)에게 布施(보시)하고,
宇宙(우주)를 향해 다 흩뜨리고 다 흩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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