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풍경 둘

떨어지는 비에도 꽃은 핀다(추모시)/강산 강해원시

뚜벅 뚜벅 2026. 6. 6. 05:36



떨어지는 비에도 꽃은 핀다(추모시)



강산  강해원




후드득
빗소리에
우산이 깊게 들어왔다

그는 억수 같은 비에 반쪽 어깨
다 젖어도 나를 온전히 비로 격리시키는
나만 바라보는 사람이었다



노래를 부르는 그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나
듣는 게 좋아서  가만히 귀 기울이고
우산 손끝 그의 손 위에 내 손을 얹어보았다
죽음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비가 멈추고
그는 하늘 노트에 꽃씨 뿌린다고
비 온 뒤  씨는 꼭 뿌려야 된다고
비속으로  이별 인사도 없이  사라졌다.


내 손엔 그의 온기만 있고
대지에는 사라진 그를 헤매다 지친  나
눈물이 비 되어 강이 되고 있었다

멀리서
떨어지는 비에도 꽃이 핀다고 그가
흔들거리는  목소리로 노래 부르고
있다. 하늘 노트에도 비가 내리나 보다



그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걸까

https://youtu.be/P_x5JmRcV8k?si=ErUlDiNICjtJP2EY

“떨어지는 비에도 꽃은 피어나니까” 화사, 잔잔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축하무대 <LMM> #SBS연

2023 SBS 연기대상‘2023 SBS 연기대상’☞ 12월 29일 오후 8시 40분 본방송#2023SBS연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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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맞이하여 절은 날 비명간 사람을 추모하며 시한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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