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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9 3

"시골 냥이들의 행진! 그들은 오늘도 영화처럼 산다"

텃밭을 지나고, 논두렁을 건너고, 시골을 점령한 시골 냥이들의 이야기주인님! 나 배고파 통닭 빨랑 주세요-시골 상가 터줏대감 냥이시골의 아침은 바쁘다. 사람보다 먼저 눈을 뜨는 이들이 있다. 바로 시골 냥이들, 고양이들이다.새벽 안개가 걷히기도 전, 작은 발자국 소리가 텃밭을 지난다. 감자밭, 고추밭, 옥수수밭을 돌며 하루 순찰을 시작하는 고양이들. 꼬리를 세우고 걷는 모습은 마치 마을 행진처럼 당당하다.시골 고양이들은 도시 고양이들과 다르다. 목줄도, 벽도, 울타리도 없는 세상을 산다. 아침에는 닭장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점심때쯤이면 양지 바른 지붕 위에 올라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사람의 손에 자란 것이 아니라서, 가까운듯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정이 없을 것 같지만, 묘하게 사람 곁을 맴돈다...

일상 2025.07.19

"편리함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지 않는다 – 불편함을 즐겨야 오래산다"

우리는 점점 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은행 업무, 식사 주문, 쇼핑, 심지어 병원 진료까지 가능합니다. 편리함은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지만, 과연 사람을 ‘진짜’ 움직이게 만들었을까요?편리함은 효율적이지만, 사람의 열정이나 도전, 창조성을 자극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편리함은 사람을 '가만히 있도록' 만듭니다. 버튼 하나로 무엇이든 해결되는 세상은 동시에 우리에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핑계’를 줍니다.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진짜 이유는 절실함, 불편함, 그리고 필요성 때문입니다. 체중이 늘어 건강이 위협받을 때 우리는 다이어트를 결심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부업을 찾고,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을 때 진짜 친구가 누구인지 고민합니다.이처럼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은 ..

일상 2025.07.19

"비오는 날 만난 젖은 보따리 두개"

물기 가득한 비오는 날은 모든것이 축축해집니다. 시골 마을 골목길에는 이른 발걸음이 느껴집니다. 바람막이 하나 걸친 어르신이 보따리를 이고 시장길에 나섭니다. 무겁지 않게 보이지만 그 안엔 삶의 무게와 정성이 가득합니다. 삶의 경험이 손때처럼 묻은 그 보따리는 그냥 물건을 담는 도구가 아닙니다. 가족을 위한 마음이고, 이웃을 위한 정이고,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어르신의 시장가는길, 그 속의 보따리♡시골 어귀에선 지금도 매주 열리는 오일장이 기다림입니다. 새벽부터 삶은 계란 하나 쥐고 나서는 어르신들. 머리 위엔 알록달록한 보자기로 묶은 보따리가 얹혀 있습니다. 보따리 안에는 텃밭에서 딴 오이 몇 개, 고구마줄기 깐마늘, 갓 따온 가지 호박이 들어 있습니다.시장에 가서 바꾸어..

일상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