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트러지게
봄이 그 집 앞에 왔다
목련이 하얗게
하얗게 피고 있었다
예쁜 꽃망울
가지마다 매달고
조용히 나오라 손짓하는데
어느새
툭, 터져 버린 목련
하루 종일 머리 박고 시만 쓰는
어설픈 시인
봄의 비명소리에도
봄이 오는 줄도 몰랐다
시인 하나 맨얼굴로
긴 머리 풀고
눈 겨우 비비고 문 나서니
목련꽃이
하늘 위로 두 팔 벌려
확 끌어당긴다
얼떨결에 올라간 그 끝자락
내려갈 줄 몰라 꽃잎 돼버린
이름 없는 그 시인
떠날 때
떠날 줄 아는 흰 흰 옷 갈아입고
봄! 너 끌어안고
낙화하니 삼천 꽃잎 툭 툭 떨어지는구나
이 장렬한 봄! 그 집 앞
https://youtube.com/shorts/ajNL-Z73SmU?feature=share그집앞
그집앞
목련꽃피는 계절에 그집앞풍경을 시로 쓰며 그분위기를 음악으로 표현해봅니다
www.youtube.com
봄봄
봄에 느끼는 감정을 글로 적어 섬세하게 음악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www.youtube.com
https://youtube.com/shorts/ajNL-Z73SmU?feature=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