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풍경 둘

서정시가 웃는다/강해원시

뚜벅 뚜벅 2026. 5. 2. 13:30

엄청 쏟아부었다
그는 자기가 이 세상에 최고의
글잡이인 줄 알고
그냥 살짝 칭찬해 준 것밖에 없는데
따지는 듯 내 글이 잘난 내 글이
너의 어설픈 음악으로
훼손되었다고 사과를 하라고
소리쳐서 진짜 놀랐다


잘난 그 글이 너무 흔해
나는 읽어보지도 못했는데
한번 읽어보려다 눈을 감았다
사각기둥 대단지 아파트처럼 수도 없이
세워둔 그 글은 들어갈 수도 없다
바람길이 있어야 가지

음악을 벗기라 요구해서
밤새 음악을 퍼내는 작업을 하니
그 잘난 글이 목이 말라 쓰러지고 있었다
네가 뭔데
나를 보고 너 글 잘난 글을
읽으라고 강요해
난 너 글보다 음악이 좋구먼

바람길 좋아하는 서정시가 크게 웃는다
다 자유인데 왜 이리 시끄럽냐고 글을 망치로

다 부수어 버린다.   그 자리엔  공허한 바람뿐

https://youtu.be/shAEdIovcCU? si=BrdzdqrPCPkkd6 GS

KBS Kpop

5.7K likes, 432 comments. "화사(HWASA) - So cute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 KBS 260410 방송"

www.youtube.com


'글 하나, 풍경 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은 간다/강해원시  (7) 2026.05.02
6812호/강해원시  (4) 2026.05.02
기차는 가고 없다/강해원시  (8) 2026.05.02
[강해원시 ][강해원시인] 설산  (9) 2026.05.01
담쟁이의 오월  (6) 202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