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풍경 둘

윤동주랑 백석 그리고 나 /강해원시인

뚜벅 뚜벅 2026. 5. 30. 23:36

하늘에 걸린 너를 만나기 위해
책을 샀다
나의 시심에 큰 별 작은 별이 된
너를 난 사랑할 수밖에 없다.
시인이 되고픈 첫마음에 오랜
별들이었던 너를 다시 품어본다.


서시(序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친다.


서시처럼 살려고 참 애썼다
오랫동안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나에게 별헤는 밤이 얼마나 많았던가

첫시집 준비중 도와줘 별헤는밤 서시처럼 한편의 시가 남기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히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서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디서 흰 당나귀도 오늘 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두 시인을 사랑하게 된 나는
수도 없이 큰 별 작은 별에게
고백을 한다
사랑한다고
너의 사랑에 빠져 나는 시인이 되었다고
그 고백으로 너의 초판 시집을 샀다
나타샤를 실고 흰당나귀를 타고 간 멋진
백석이 보고싶다
흰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것이다
나도 운다
응앙응앙



나도 너처럼 시집을 낼려고
작은별 큰별에게 주고싶다
오늘도 여전히 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졌다.
그 별밭에 나의 시도 나란히 같이 심어보고 싶다.
나를 꼭 사랑해줘  너를 사랑한지 오래되었어
다시는 별밖에 세워두면 안돼
밤새 어둠이 너무 추워  내 별이 얼음꽃이 되었잖아  너가 나인걸 알아  말로 하는는것은 다 허상이야
시집으로 시한줄로 꽃피어주길 바래




백석을 사랑한 나타샤의 삶을 부러워했다
시한줄을 더 사랑한 여자
그많은 삶의 흔적을 길상사에 두고
눈오는 날 뿌린 그녀의 마음을 사랑한다
진정한 사랑을 하고 간 그들의 사랑을 시샘해본다

첫시집을 준비하다


과녁의 처소(處所)

강해원

허공에 매달려
위태롭게 흔들리는 화살 하나
그 뒤를 바짝 따라오는 영겁의 시간들이
빛의 속도로 허공을 내리치고
번개 같은 걸음으로
나에게 다가오고 있구나
나 아직 너를 품어 안을
마음의 채비를 마치지 못했는데

어쩌자고

그리 화살같이 달려와
나를 안아달라, 나를 가두어달라
고통스러운 바람 소리로 울부짖는가

네가 내 가슴 한복판에 박히는 순간
나의 영혼은 죽음처럼 바스러지고
붉은 과녁 위로
붉은 피 흘려야 하리니
한번 박힌 너 또한
내 살점을 떼내지 않고선
영영 빠져나갈 수 없을 터
그 가혹한 운명을 알면서도
너는 왜 이리도 서슬 발에걸고
빛의속도로 나에게만 오는거야


어쩌자고

https://youtu.be/6uN1qlQECys?si=-8ssOPMperQouokQ

LIVE 최초공개💥 AKMU(악뮤) -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갓 구운 라이브] | 스페이스 공감 'AKMU'

방금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바로 구워 라이브로 가져왔습니다🔥AKMU의 갓 구운 신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라이브 🎶공감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작사 이찬혁, 작곡 이찬혁,

www.youtube.com


https://youtu.be/Hc36NA77UKk?si=wg9TilgCbaUnwvab

[2017 SBS 가요대전] 아이유희열, 환상 콜라보로 들려주는 불멸의 히트곡 ‘내 사랑 내 곁에’

2017 SBS 가요대전 1부 20171225 SBS아이유와 유희열은 환상적인 콜라보로 故 김현식의 불멸의 히트곡 ‘...

www.youtube.com

https://youtu.be/EBQzMrr3fBw?si=RRU1kAzyRwUUWU1E

어디서 무엇이되어 다시 만나랴♡유심초

YouTube에서 마음에 드는 동영상과 음악을 감상하고, 직접 만든 콘텐츠를 업로드하여 친구, 가족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www.youtube.com

'글 하나, 풍경 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 화살로 온다고 /강해원  (7) 2026.05.31
오디의 눈물/강해원  (8) 2026.05.31
만해의 흔적/강해원  (4) 2026.05.30
별 심는 밤/강해원  (4) 2026.05.29
은갈치/강해원시/강해원시인  (14) 2026.05.29